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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19주일] 주일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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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분당마태오성당 댓글 0건 조회 716회 작성일 20-08-10 06:58

    본문

    202089일 연중 제19주일 마태 14,22-33

    차재일 마르띠노 부제 


    찬미예수님! 오늘 복음에서는 머무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산에서 혼자 기도하시는 예수님, 물 위를 걷는 예수님, 풍랑을 잠재우는 예수님 등 많은 부분이 다 소중하지만 저는 오늘 베드로와 예수님의 대화를 바라보려고 합니다.

     

    어두운 밤 수평선의 끝이 안 보이는 바다 같은 호수에서 풍랑을 맞이했을 때 호수위를 다가오는 예수님의 모습은 귀신과도 같았을 것입니다. 빛이라고는 달빛과 별빛밖에 없는 밤 호수 위 예수님의 모습은 희미하고 또 목소리 또한 바람 때문에 잘 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베드로는 외칩니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이 베드로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세속적이고 계산적인 세상에서 예수님을 찾아 세례를 받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베드로는 풍랑이 몰아치는데 정말로 배에서 내려 예수님께로 걸어갑니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오래가지 못하고 물에 빠져듭니다. 물에 빠지는 원인을 복음에서 바로 가르쳐 줍니다. 두려움 때문입니다.

     

    두려움은 베드로의 믿음을 약하게 만들었고 그를 물에 빠지게 했습니다. 이렇게 두려움이 사랑을 가로막는 상황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발견합니다. 어린아이들에게 부모님께서 너희를 사랑하냐고 물어보면 정상적인 경우에는 다 똑같이 대답합니다. 부모님께서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아이들이 실수를 저지르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아이들은 잘못을 숨기거나 부모님을 피할 때가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의심하거나 부모님의 사랑을 부정해서가 아니라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성당에 있다 보면 자주 목격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어른분들이 고해성사를 오랫동안 안 하고 판공 때 마지못해서 하는 경우를 목격합니다. 물어보면 죄를 지은 것이 없어서라는 대답도 듣고 고해성사를 받는 것이 불편하다 하는 대답도 듣습니다. 앞의 경우는 성찰하지 않으시는 것이고 뒤의 경우는 아까 말한 두려움이 나를 막는 경우입니다. 두려움은 사랑을 가립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두려움에 빠진 후입니다. 두려움에 지고 물에 빠지며 베드로는 외칩니다.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예수님은 그 목소리를 절대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직접 손을 뻗어 베드로를 붙잡으시고 같이 배를 향해 걸어가십니다. 예수님은 항상 우리 옆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를 하시고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 작업 반복이 되도 절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오늘 복음의 베드로를 바라보십시오. 오늘 두려움에 빠지고, 물에 빠지고 예수님이 구해주셨지만, 이것이 그의 마지막 패배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 앞에서 베드로는 도망갔습니다. 사도행전에서의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 예수님의 승천 후에도 항상 잘하지는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실수하고 모자라지만 꾸준히 그는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넘어지면 살려달라 청하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베드로는 사도들의 첫 번째이자 예수님께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은 사도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삶에서 여러 두려움을 만나시고 그 앞에서 무너질 때가 있고 신앙을 저버리는 순간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 예수님을 향한 마음만을 계속해서 가질 수 있다면 예수님께 다시 구해달라고 외칠 용기가 있다면, 이 세상의 끝나는 날 하느님과 만날 때 우리는 기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오늘 교중미사는 주임신부님의 배려로 이렇게 제가 강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강론은 저에게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방학 마지막 주일 강론이고, 또 부제로 있는 동안 본당에서 하는 마지막 주일강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오늘 복음이 제가 일학년 때 본당에서 처음 한 강론의 복음과 똑같은 복음입니다. 본당에서 신학생으로서 하는 강론의 복음이 처음과 끝이 같다는 점에서 이 복음에 하느님께서 전하시는 말씀이 들어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느님과 함께라면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확신과 함께 저는 학교로 돌아갑니다. 학교 안에서 열심히 살면서 마태오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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